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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mail' from youth.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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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은 관대하다. 당신이 어떤 스타일링을 구상하던 블랙은 항상 그 정답 중 하나가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때로 블랙은 무자비한 블랙홀이 되기도 한다. 그 관대한 매력은 무난함이라는 양날의 검이 되어 어떤 유니크한 스타일링도 평범한 것으로 삼켜져 버린다. 이러한 양면성에도 불구하고 최근 필자의 주변에는 블랙의 부정적인 부분만 느껴지는 것들이 많았다. 퍼스트 픽이 아닌, 대안으로써만 선택되는 블랙. 어느덧 일상처럼 쓰이는 ‘블랙시크’라는 단어와 이를 명목으로 자행되는 레디메이드 코디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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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유스는 블랙 컬러를 출시하는 데 있어 굉장히 신중하다. 무난함이 익숙해지면 자칫 지루함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이번에 출시하는 Raglan Block Coat의 이야기이다. 메인 컬러인 그레이의 샘플 작업이 끝나고 쇼룸에서 피팅을 하는 과정에서 한 고객의 의견을 듣게 되었다. 추가 색상으로 블랙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마침 Color variation을 고민하던 중에 좋은 방향성이라 여겨, 숙고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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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aglan Block Coat는 필자 개인적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께 드리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 무난함을 경계하다 진정한 멋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리고 그것이 고객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유스의 ‘검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 DirectorKim Junhyun
  • PhotographerSeo Gyunseok
  • EditorChoi Mino
  • WebJeong Min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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