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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함과 미니멀리즘의 경계에서2017 youth F/W Lookbook with 포토그래퍼 서균석

17-11-12

본문

사람은 오감(五感)을 통해 세상을 인식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의존도가 높은 감각은 시각일 것이다. 이번 ‘FRAME003’은 유스가 가진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작업이었다. 이를 위해 평소 유스의 사진과 이번촬영을 담당한 서균석 포토그래퍼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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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이번 촬영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것과 컨셉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이번 촬영을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미니멀리즘이다. 때문에 애초에는 깔끔한 배경의 스튜디오 촬영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우연히 이번 촬영 장소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사를 통해 이곳의 빈티지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이는 우리 브랜드 이미지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이곳으로 장소를 정하게 되었다.

모델은 딱히 특정한 누군가를 염두하지 않고 중성적인 분위기를 찾는데 집중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룩북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으로 발산하는 분위기가 우리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하여 작업할 수 있었다.
Q . 모델 이야기를 더 하자면 처음으로 해외 모델과 작업을 하였는데 해외 모델을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애초에 무조건 해외 모델을 쓰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이번 컨셉에 가장 부합하는 중성적인 이미지의 모델을 물색하다보니 우연히 지금의 해외 모델이 가장 괜찮았을 뿐이다. 간혹 소비자들로부터 해외모델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받을 때가 있다. 아무래도 유스의 소비자들은 대부분 내국인이기 때문에 국내 모델에 자신을 더 잘 투영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름의 논리가 존재한다. 모델은 옷을 가장 돋보이도록 하는 사람이지 그 이미지 때문에 옷이 가려지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모델은 딱히 그런 의도로 선정한 것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익숙하지 않은 마스크 덕분에 결과적으로 옷이 더 돋보이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촬영장의 모던한 배경과도 잘 어울려 여러가지 면에서 행운이 따라준 작업이었다.
Q . 이번 룩북의 사진을 하나하나 볼수록 유스가 이번 FW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이번 FW를 함께 기획한 구성원으로서 잘한 점 보다는 미흡한 점이 많이 보인다. 우선, 여러 일이 겹치면서 준비기간이 촉박하였던 점이 가장 아쉽다. 다행히도 주어진 시간에 비해 나온 결과물들이 마음에 들어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이번 FW는 유스의 3,4번째 시즌이라는 의미에서 Part3,4로 명명하였다. Part3의 메인 컨셉은 밀리터리인데 평소 밀리터리 스타일을 좋아하여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감을 총 동원하여 미니멀하면서도 유스만의 느낌과 디테일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Part4의 메인 컨셉은 전체적으로 프렌치한 분위기 연출하려 노력했다.우리가 생각하는 프렌치는 클래식에 가까운 느낌이다. 클래식의 심플함과 영속성에 집중하되 너무 무난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신경썼다.

한편으로 아직Part4까지의 컨셉 구분이 소비자들께 제대로 전달이 안된 측면이 강한 것 같아 아쉽다. 다가올 2018 S/S부터 시작될 Part5부터는 이러한 색깔 구분이 확실히 전달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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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다시 사진 이야기를 해보자. 유스뿐만 아니라 평소 사진을 촬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진을 구성하는 요소도 여러가지이고 모든 포토그래퍼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 다르겠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앵글이다. 조명, 분위기, 모델 모든 것이 다 좋아도 결국 앵글이 좋지 않다면 그 사진은 쓸 수가 없다. 앵글이라는 탄탄한 바탕이 있어야만 그 뒤로 조명, 배경 등이 눈에 들어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룩북은 원하는 앵글을 바탕으로 원하는 그림이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아마 소비자들이 유스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상품 사진 역시 옷이 가장 잘보이는 앵글을 강조하면서도 웨어러블하고 딱딱하지 않은 친숙한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Q . 향후 유스의 행보와 관련하여 가장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김준현 디렉터와 함께 기존 유스와는 조금 다른 방향성을 가진 브랜드를 구상하고 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유스’스러운 감성뿐 아니라 또 다른 취향과 가치등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생각에서 출발한 브랜드이기에 런칭하게 된다면 유스와는 상당히 차이점이 있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유스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하면서 좀 더 동적이면서 웨어러블한 느낌을 원했던 소비자들이라면 기대해주길 바란다
Q . 끝으로 유스의 옷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좋겠는가?

사람들이 유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는 역시 가격이다.

확실히 유스의 옷은 단순히 충동 구매로 사기에 쉬운 가격대는 아니다. 하지만 절대 충동 구매하여 몇 번 입고 버릴 옷을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결코 비싼 가격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아티클을 통해 제품에 사용한 원단, 부자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오히려 해외 하이엔드 브랜드와 동급의 자재를 사용하면서 그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만듦새로 다가가려는 우리의 고민을 알게 되실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도 유스의 옷은 질려서 버려지는 것이 아닌, 수명이 다해 사라지는 옷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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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 사진 또한 예술의 범주에 포함한다면 정답은 없는 작업의 연속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확신에 찬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마치 자신만의 확고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사람마냥 자신에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앞으로 그가 보여줄 유스의 아름다움이 더욱 기대된다.
  • DirectorKim Junhyun
  • PhotographerSeo Gyunseok
  • EditorChoi Mino
  • WebJeong Min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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